일본 최고의 여성 3인조그룹. 2021년 기준 결성 19주년, 메이저데뷔 16주년을 맞이한 장수 인기 걸그룹이다. 멤버는 아~짱, 놋치, 카시유카 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ポリリズム>이 있으며, 그 외 <チョコレイト・ディスコ>, <love the world>, <FLASH>, <TOKYO GIRL> 등의 곡들도 큰 인기를 얻었다. ⠀

"카시유카 입니다! 아~짱 입니다! 놋치입니다! 3명 합쳐서 Perfum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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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장수 그룹으로, 2002년 인디즈 데뷔 이후 무려 19년간 활동 중이다. 일본 걸그룹계에서 멤버 교체나 활동 중지없이 이정도로 꾸준히 활동하는 것은 거의 유일무이한 사례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그룹이다.

일본 내 압도적인 인지도와 호감도를 자랑하는 걸그룹으로, 2020년 기준 닛케이 걸그룹 파워랭킹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내 일반적 아이돌 그룹들이 일명 '센터' 멤버를 정한 뒤 곡의 중요 파트를 담당하는 등 특정 멤버를 어필하는 것에 반해, Perfume은 센터나 리더가 없다. 세 명이 전담하는 주 분야는 있지만²⁾ 최대한 평등하게 푸쉬해 주고 있으며, 특히 안무의 빈번한 위치 변경으로 멤버 세 명의 일정 분량을 보장해 주고 있다.

곡 내에서 맡는 분량도 평등한 편이다. 음색에서 강점을 가진 카시유카가 주로 브릿지 파트를 담당하며, 아~쨩과 놋치가 곡에 따라서 리드를 번갈아 맡는 식. 보통 아~쨩이 1절에, 놋치가 2절에 솔로 파트를 받는 경우가 잦아 아~짱 - 카시유카 - 놋치 순으로 파트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Perfume 멤버들의 가창력 자체는 평균적으로 출중한 편이다. 인디즈 데뷔 기준으로 Perfume은 SPEED, 모닝구 무스메 1기로 대표되는 1세대 아이돌에 속하며, 당시의 일본 아이돌은 현재보다 음악적 비중이 매우 컸기 때문.³⁾ 즉, 댄스와 라이브를 소화하는 아이돌로 활동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Perfume의 음악이 일렉트로닉 뮤직 장르로 전환되면서, 멤버들의 창법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 놋치는 아이돌 특유의 비음을 없앴고, 카시유카는 음색에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으며, 특히 아~짱은 기존 창법에서 완전히 벗어나 곡에 녹아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Perfume의 가창력에 이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립싱크 논란이 불거진 이후부터인데, 전성기 당시 인터넷상에서 ‘가수라면서 립싱크냐’, ‘장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보컬도 악기의 일부'라는 프로듀서의 신념이 확고하며 “라이브로 부를 생각으로 곡을 만들지 않는다”는 발언이 더해져 '라이브로 소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음악적인 특성으로 인해 라이브가 불가능한 특수한 케이스로, 타 립싱크 가수들과 달리 일종의 '전략'으로 인식되면서 비난을 피할 수 있었던 것.

200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프로듀서 나카타 야스타카와 활동하면서, Perfume은 음악적으로 독특한 차별점을 띄게 되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메이저 데뷔 초부터 기존 아이돌 팬층과는 다른 일부 음악 평론가, DJ, 아티스트 등이 Perfume의 팬이 되었고, 이는 Perfume이 높은 평가를 받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보컬에서의 특징은 멤버들의 목소리가 보코더로 강하게 변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프로듀서 나카타 야스타카가 보컬도 악기의 일부라는 음악적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멤버들의 창법에서 나오는 개성을 부각시킬 목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2012년, 정규 앨범 3집 <JPN>을 시작으로 보컬의 변조가 거의 없는 곡들도 상당수 발매되고 있다.

음악 스타일은 <GAME> <edge> 등으로 대표되는 하드코어한 일렉트로닉 뮤직에서 <不自然なガール / ナチュラルに恋して> 발매 이후 '남성들이 보기에도 예쁘고 귀여우며, 여성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걸리쉬 팝으로 어필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이다.

그러나 음악적 변화 이후에도 기존의 코어한 아이덴티티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어서, 앨범 기준 코어한 곡이 한 곡 이상은 꼭 수록된다. 특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곡은 이런 임팩트 강한 일렉트로닉 뮤직이 대부분이다.

2011년, 일본 내에서 진행된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 설문조사에서 카라, 소녀시대 같은 한류 걸그룹들 이상으로 ‘팝적인’, ‘세련된’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참고로 해당 설문조사는 AKB48을 정중앙으로 해 4분면에 이미지별로 걸그룹을 배치하는 방식이었는데, Perfume은 ‘팝적인’과 ‘세련된’ 두 기준에서 사분면을 뚫고 나갈 기세로 꼭지점에 위치해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일본에서 아이돌로 분류되는 걸그룹들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돌보다 아티스트 활동에 중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들에게도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하며 아이돌로 정의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2014년부터는 기존의 강렬한 일렉트로닉 뮤직과 더불어 대규모 콘서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 진출하면서 일렉트로닉 뮤직 전문 레이블 astralwerk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아티스트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05년 싱글 1집 <リニアモーターガール>에서는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와 비슷한 노선의 레트로 팝을 선보였으며, 2007년 이후 싱글 5집 <ポリリズム>이 히트하면서 일본 내에서 테크노 팝 열풍을 이끌었다.

2008년, 정규 앨범 1집 <GAME>에서는 두꺼운 베이스 라인의 일렉트로닉 뮤직을 기반으로 한층 강렬하고 세밀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Perfume은 <GAME>으로 일렉트로니카 그룹으로서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이후 최초로 오리콘 앨범 차트 1위를 기록, 일본에서 일렉트로닉 팝을 다시금 대중화시킨 대표주자로 평가받았다.

2009년, 정규 앨범 2집 <⊿>에서는 코어한 편곡과 단순한 멜로디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복고 스타일의 디스코 사운드를 중심으로 전환되었다.

2011년 이후, 싱글 13집 <微かなカオリ>는 기존의 곡들보다 멜로디가 강하게 부각되는 스타일로 제작되었다. 전체적으로 '<マカロニ>, <願い>의 진화형에 가깝다'는 평.

11월 2일, 싱글 14집의 타이틀곡 <スパイス>와 커플링곡 <GLITTER>에서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를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풍성해지면서 곡과 콘셉트 자체도 화려한 느낌이 강조되었다.

11월 30일, 정규 앨범 3집 <JPN>에서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절제하고 캐주얼한 팝 사운드를 선보이며 '음악성과 대중성이 잘 어우러졌다' 호평을 받았다.⁴⁾

2012년, 레이블이 유니버설 뮤직 재팬으로 이적된 이후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듯한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블 이적 이후 첫 발매된 싱글 15집 <Spring of Life>에서 Perfume의 음악으로서 정석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였으나, 싱글 16집 <Spending all my time>에서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를 시도해 Perfume 음악으로서 '이색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싱글 17집 <未来のミュージアム>에서는 타이업을 지나치게 인식한 음악적 부조화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이후 싱글 18집 <Magic of Love>에서는 기존의 익숙한 편곡을 선보였다.

10월 2일, 정규 앨범 4집 <LEVEL3>에서는 하드코어한 사운드의 곡들이 다수 수록되면서 다시 초창기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11월 27일, 싱글 19집 <Sweet Refrain>에서는 덥스텝 사운드와 더불어 색다른 콘셉트를 시도하는 등 Perfume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2014년에 발매된 싱글 20집 <Cling Cling>에서는 오리엔탈 사운드를, 2015년에 발매된 싱글 20집 <Pick Me Up>에서는 클럽튠의 EDM 사운드를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음악적 전환을 거쳤다.

2017년에 발매된 <If you wanna>와 2018년에 발매된 <無限未来>에서는 퓨쳐 베이스 장르로서 사운드 소스 중 가장 큰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으며, 이후 발매된 앨범 7집 <Future Pop>에서도 영미권 트렌드를 반영한 팝 사운드를 전면으로 차용했다.

2019년 <再生>과 2020년 <Time Warp>에 이르면서 그룹의 초창기 음악으로 회귀하는 듯한 노선을 띄었으나, 2021년 <ポリゴンウェイヴ>에서는 성숙한 분위기와 더불어 CAPSULE의 음악적 세계관을 공유하는 듯한 음악을 선보였다.

1집
game (2008. 4. 16)
2집
⊿ (2009. 7. 8)
3집
JPN (2011. 11. 30)
4집
LEVEL3 (2013. 10. 2)
5집
COSMIC EXPLORER (2016. 4. 6)
6집
Future Pop (2018.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