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同人女. 동인녀의 어원은 문학동인(文學同人)인데, 여기서 말하는 동인(같은 사람)의 뜻은 성별이 같은 사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뜻이 맞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문학동인은 만화가를 꿈꾸는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모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중 일부 여성 작가들이 동성애 만화를 그리게 되었고, 그렇게 소년만화를 동성애로 패러디 한 작품들이 포함된 동인지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미소녀 동성애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야오이녀들이 그러한 동인지를 많이 소비하며 서로 돌려보던 과정에서 그 뜻이 왜곡되어 우리 나라에선 동인녀의 뜻이 야오이녀와 동일한 뜻을 갖게 되었다.

상세

동인녀는 보통 게이들은 모두 잘생겼을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동인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만들어진 BL(Boys love)망가, 웹툰, 소설 등을 통해 게이에 대한 이상한 환상을 갖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각종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자기들끼리 “커플링”이라고 부르는 게이 커플로 묶어 망상 소설을 쓰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동봊들의 망상 커플링의 경우는 탑뇽(빅뱅의 탑과 지드래곤)과 뇽토리(빅뱅의 지드래곤과 승리). 더 심각한 경우엔 같은 학교의 잘생긴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온갖 음탕하고 추잡하고 더러운 야설들을 만들어 휴대폰이나 노트에 적었다가 동급생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하고 대상자에게 욕설을 들은 경우도 어렵지 않게 인터넷 썰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은 같은 학생을 넘어서 잘생긴 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엄연히 말하자면 이는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행위에 해당하며, 이것이 다른 사람들과 돌려보는 경우엔 공연성도 성립되어 인실좆당할 수 있으니 제정신이 박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자.)

이들은 BL 소설이나 만화 속 주인공들의 특징들을 카테고리화하여 부르곤 하는데, 가장 기본적으론 남성의 포지션을 맡는 '공'과 여성의 포지션을 맡는 '수'로 나누며 이 공과 수 앞에 특징을 붙여서 부른다. (ex. 떡대수, 아방수, 계략공, 무심공 등등)  지금이야 좀 유명해진 '집착광공'이란 단어도 처음엔 이들이 만들어낸 용어이다. 뜻은 말 그대로 수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공을 의미한다. 이 '공'과 '수'의 어원은 공격수와 수비수를 의미하며 각각 바텀의 동의어이다. 이들은 '공'과'수'가 섹스 도중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을 공수교체라는 은어로 표현한다.

위에 서술한 내용들 뿐만 아니라 과거 게이 만남 어플에 올라와 있는 잘생긴 게이들의 사진을 캡쳐하여 인터넷에 유포한 동인녀들도 있는 터라 게이들 사이에서 동인녀에 대한 평판은 바닥을 친다. 그렇기에 보통 게이들은 이들을 동인녀라 부르지 않고 동봊 또는 물빈이라는 멸칭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