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감탄사 네

한국어에서 긍정표현 중 하나.

이전에는 ‘예’라는 단어만 긍정 표현으로서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네라는 표현이 언중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되므로, 1989년 국립국어원에서 '네'와 '예'를 모두 복수 표준어로 재정의하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그리스어에서도 Ναι(네) 는 한국어와 같은 'Yes'라는 뜻이다. 발음까지 똑같다. 한편 체코어, 슬로바키아어, 에스페란토에서 ne는 '아니'라는 뜻이다.

2인칭 대명사 '너'의 이형태

'너'의 이형태. '너'가 주격이거나 관형격일 때 '네가', '네' 꼴로 변형된다.

15세기에는 주격 조사 '가'가 없었고 주격이나 관형격이나 '네'로 나타났다. 주격 '네'는 '너+이'이며 관형격 '네'는 '너+ 의'가 줄어든 것이다.

20세기 중반 이후부터는 ㅐ와 ㅔ의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내가', '내'와 혼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이 때문에 '네'로 적기는 해도 입말로는 '니'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혹은 주격형에서 기원적 조사인 'ㅣ'를 떼고 '너가'라고 쓰기도 한다.

종결어미 -네

'-네', '-네요'는 '자기가 새로 알게 된 사실이나 약한 놀라움, 감탄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 자기가 느낀 점,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사물이 한 일을 말할 때 쓰는 것이다. 대개 '-군요'로 써도 의미는 비슷하다.